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푸른 바다와 웅장한 산,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신혼여행지, 가족여행지로도 인기 높으며, 최근에는 자유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타키나발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필수 코스와 꿀팁을 총정리하여 소개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완전정복,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투안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
코타키나발루에 왔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투안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배를 타고 15~30분이면 갈 수 있는 5개의 아름다운 섬(가야, 사피, 마누칸, 마무틱, 수룩)을 품고 있는 이 해양공원은 스노클링과 다이빙의 성지로 불립니다.
마누칸 섬은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섬으로, 잘 정비된 리조트와 투명한 바다를 자랑합니다. 수룩 섬은 스노클링 명소로, 산호초와 열대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피 섬은 수상 액티비티가 발달해 있으며, 짚라인과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섬 호핑 투어를 예약하면 여러 섬을 하루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투어는 대부분 스노클링 장비와 점심 식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투어 예약은 시내 제셀턴 포인트(Jesselton Point)에서 직접 하거나, 온라인 사전 예약도 가능합니다. 선크림, 방수팩, 아쿠아슈즈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웅장한 대자연을 만나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루 국립공원(Kinabalu Park)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곳은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산(4,095m)을 품고 있으며, 풍부한 생태계와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제공합니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키나발루 산 정상 등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정상 등반은 2일 1박 코스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전문 가이드 동반 하에 진행되며 체력 소모가 크지만,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정상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키나발루 국립공원 내 다양한 트레일을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습니다. 열대 식물원, 나비 공원, 핫 스프링(포링 온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난초와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키나발루 방문 시에는 가벼운 겉옷과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악지대라 기온이 평지보다 5~10도 가량 낮아 쌀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문화를 오롯이 느끼다, 코타키나발루 시내 투어
코타키나발루 시내에는 짧은 시간 안에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시그널 힐 전망대(Signal Hill Observatory Platform)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전경과 남중국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포토스팟입니다.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바주 모스크(Sabah State Mosque)는 웅장한 이슬람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명소로, 푸른색 돔이 인상적입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가야 스트리트(Gaya Street)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 마켓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지 수공예품, 전통 음식, 기념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워터프론트 지역은 레스토랑, 바, 카페가 밀집해 있어 저녁 식사를 하거나 칵테일 한 잔을 즐기기 좋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선셋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타키나발루만의 즐거움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꿀팁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첫째, 이동 수단으로는 그랩(Grab) 앱을 적극 활용하세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날씨는 1년 내내 더운 편이지만, 11월~2월은 우기이므로 우산과 방수 용품을 준비하세요.
셋째,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링깃(MYR)으로 해오는 것이 유리하며, 현지에서는 대형 쇼핑몰이나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식당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현금만 받는 노점이나 시장도 많으니 소액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두세요.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모스크 등 종교시설을 방문할 때는 복장을 단정히 하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바다, 산,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투명한 바다를 누비고, 웅장한 산을 오르고, 현지 문화를 만끽하며 진짜 코타키나발루를 경험해보세요. 단 한 번의 여행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볼까요?